모처럼이니까 문답질

GAME | 2009/08/08 10:31 | 리드
예전에 똑같은 분으로부터 똑같은(키워드는 다르지만) 문답 바톤을 받았던 것 같지만 상관없어!!

 

지금까지 문답 받으셨던 분들

 

1. 최근에 생각하는 『닌텐도』

 

...모처럼이니까 정발판 Wii에는 주민등록등본 떼는 기능도 추가하시죠?

(아이디어 감사합니다. 방호님^^; - 참조)

 

2. 이런 『닌텐도』 엔 감동!!

 

닌텐도의 정책이나 회사로서의 닌텐도를 무척 싫어하는 저입니다만, 그와 반대로 닌텐도에서 나온 게임들은 대부분 좋아합니다. 왠지 다들 세기의 명작이라고 칭송하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만 영 취향에 안 맞아서 못 하겠고, 나머지 인기작들은 대부분 좋아하지요. 마리오라던가 포켓몬이라던가 메트로이드라던가 파이어 엠블렘이라던가. 아, 마더 시리즈도 취향에 안 맞아서 전혀 안 합니다.

 

마더 얘기 나와서 생각나는데,  이글루스 쓰던 시절 어떤 사람이 마더 CM을 올려놓고  캐치카피인 'エンディングまでなくんじゃない'를  '엔딩까지 없는 것은 없다'라고 써 놨더군요. 그래서 '엔딩까지 울면 안돼가 정확한 번역입니다. 근데 전 마더 하면서 별로 울 일은 없던데...'라고 리플을 다니까, '화려한 그래픽이 있어야만 감동받는 사람들은 모르겠죠'같은 전혀 생뚱맞은 답변이 날아왔던 게 기억납니다.

 

3. 직감적으로 『닌텐도』

 

뭘 하던 간에 절대 손해는 안 보는 무서운 회사.

 

4. 이런 『닌텐도』는 싫어

 

간단히 말해서 지금의 닌텐도는 싫습니다. 그러니까 자사 플랫폼 내에서 자사의 인기작들만 네임 밸류와 새로운 시장 개척 효과(블루 오션이라 해 두죠 네)를 타고 엄청 팔리고, 나머지 인지도 없고 돈 없는, 또는 인지도도 있고 돈도 충분한 타사 타이틀들은 십중팔구 이러한 블루 오션으로 창출한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완전히 무시받는 소위 부익부 빈익빈 체계를 만들어 놓고 '우리가 이거 낸 다음부터 게임 시장 규모가 이렇게 상승했음. 그러니 우리들이 게임 시장을 이끄는 거고 살리는 거임. 오케이?' 하는 닌텐도가 정말정말 싫어요.

 

그리고 저런 닌텐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'종교적인' 빠들은 닌텐도 자체보다 765배는 더 싫습니다.

'빠가 까를 만든다'는 말은 진리라고 생각해요.

 

근데 지금의 닌텐도가 싫다고 해서 예전의 닌텐도가 좋았냐 하면 또 그건 아니란 말이죠...

 

초심회 같은 야쿠자 조직 만들어서 서드파티 게임 내는 거에 일일이 간섭하고, 압도적인 점유율에서 오는 배짱으로 공정거래 위원회 같은 거 다 무시하고 자신들 기종으로 낸 게임 타 기종으로 이식하는 데 제약을 거는(우리의 캡콤은 똑같은 게임 제목 다르게 내기 신공으로 얍삽하게 비껴갔습니다. 캡콤 최고! - 참조) 데다가, 북미 지역에서는 거대 게임 체인점들에게 '세가 게임 진열대에 놓으면 다음 마리오 신작을 안 주겠다' 같은 어린애같은 협박을 하고, 모탈 컴뱃이랑 나이트 트랩이 인기있자 '폭력적인 게임이 아이들을 폭력적으로 만든다' 라는 인식을 학부모 단체와 손잡고 대대적으로 퍼뜨리던 예전 닌텐도가 좋냐고요? 천만에요. 전 차라리 유리를 씹어먹을 겁니다. - 참조

 

즉 저는 시종일관 닌텐도 까가 맞는 것 같습니다. 이제 부정 안 할래요ㅋ

 

5. 이 세계에 『닌텐도』가 없었다면...

 

올레!

 

 

6. 다음 넘겨줄 6명(『』정하고)

곤잘레스님의 '사쿠라 대전'

강방호님의 '드림캐스트'

로리!님의 '디스플레이'

퍼플렉싱님의 '게임'

CARPEDIEM님의 '번역'

계란소년님의 '카메라'

 

오랜만에 속 시원하게 넷상에 탁탁 털어놓고 쓰게 되었습니다. 계기를 제공해 주셔서 고마워요, daywish님.^^;